김히어라, '더 글로리' 촬영 비하인드 공개…연기 몰입으로 인한 일화도
배우 김히어라가 최근 방송된 채널A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더 글로리'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히어라는 과거 오디션에서 수차례 탈락한 후 옷가게 알바와 중고 옷 판매, 버스킹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닥치는 대로 다 파는 줄 알더라"며 웃어 보였다. 이후 끊임없는 도전 끝에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다시 서게 됐고, 결국 '팬레터'와 드라마 '괴물'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더 글로리' 오디션 당시 단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역할이 점점 커지며 이사라 역을 맡게 됐다"며 "촬영감독이 '눈빛이 좋은데 처음이세요? 자주 볼 것 같네'라고 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송혜교가 첫 대본 리딩에서 "너희 드라마니까 너희가 잘 보여야 내가 산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라고 격려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임지연도 엘리베이터에서 "이번에 이거 못 하면 안 된다. 부탁한다"고 말할 정도로 모두가 절실한 분위기였으며, 자신 역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되다 보니 일상에서도 연기 상태를 유지하게 된 에피소드도 공유했다. 한 식당에서 상추를 달라고 벨을 여러 번 눌렀지만 사장이 늦게 나오자, 무의식중에 "상추 달라고 했는데요"라고 차갑게 말한 것이 매니저에게 지적당했고, 그제야 정신을 차려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히어라는 지난해 6월 뮤지컬 '프리다'로 2년 만에 무대에 복귀하며 연기 활동을 다각도로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