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미의 4주기가 다가왔다. 1970년대 대표 히트곡 '여고시절'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그는 2021년 9월 2일,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유족과 가요계에 따르면, 이수미는 2020년 1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한 음악 인생
1969년 '당신은 갔어도'로 데뷔한 이수미는 1972년 발표한 '여고시절'로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해당 곡은 당시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그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같은 해 MBC 10대 가수상과 TBC 7대 가수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5년간 MBC 10대 가수상과 TBC 최고 여자가수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국민 가수'로 인정받았다.가수 후배들을 위한 노력과 마지막까지 이어진 음악 열정
이수미는 단순한 아티스트를 넘어 가수들의 권익 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대한가수협회에서 이사 및 감사를 역임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투병 중에도 음악에 대한 애정을 유지했다. 2021년 5월, 생전 마지막 곡인 '별이 빛나는 이 밤에'(작사 안선영, 작곡 이동훈, 편곡 최춘호)를 발표하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의 예술성과 삶을 추모하며 배우 이광수는 SNS에 "편히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이수미의 앨범 커버 사진을 게재,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