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황원 타키엔터테인먼트/항주뉴스 대표
본인은 현재 중국 절강성 항저우에서 2년째 거주 중이며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항주 한인 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글은 중국에서 창업을 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성했으며, 방대한 내용이라 창업을 준비하기 전 조심해야 할 몇 가지만 당부하고자 했다.
차이나 드림
유독 중국이란 한국인에게 가깝고도 매우 낯선 곳이다. 한때 세계의 공장으로써 성장한 중국은 체질 변화에 성공하고 있으며, 2017년기준으로 전 세계의 모든 산업에서 상위 순위를 중국이 차지하는 중이다. 중국은 2015년 전후로 정부 막강한 지원의 주도하에 청년 창업에 불붙기 시작했고 2017년 지난 한 해만 553만 개의 기업을 탄생시켰는데 하루 만에 1만5천 개의 기업들이 생겨났다는 뜻이다.
이러한 창업 열기 속에서 항주는 중국에서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기도 할 만큼 다양한 지원 정책들이 있고 알리바바의 마윈 주도로 중국 정부와 함께 중국 최대 창업 천국이라는 목표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중국에서 창업을 해야 하는 것이 그냥 꿈에서나 하는 소리가 아닌 현실이자 미래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부족한 정보와 왜곡된 편견으로 국내의 수많은 소규모 스타트업의 회사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준비를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게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 정부 지원정책들도 최근에는 IT, IP, 연애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의 대기업과 제조기업의 지원 형태가 대부분이어서 제조업이 아닌 IT 소규모 업체들이 접근하기엔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중국 진출을 원하는 회사들이 먼저 인터넷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서 현지의 정보를 알아볼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자칭 중국통, 중국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이다.
타 국가들과 달리 폐쇄 정책으로 통상적인 경로를 통해 원하는 정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없다 보니 유독 중국 전문가, 중국통이라 불리는 이들이 많고 또 그들의 말에 쉽게 휘둘리기도 한다.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의 전문성은 검증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코트라나 인터넷에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지식형 표면적인 정보일 때가 많다. 더욱이 개인적인 경험 등을 통한 왜곡된 정보일 가능성도 매우 크고 일부는 컨설팅비를 노리고 접근하는 예도 있어서 스스로가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그 지역의 전문가를 찾아라.
한국인들이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중국을 한국처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넓은 땅만큼이나 많은 지역이 있고 지역마다 그들의고유문화가 있는 곳이 중국이다. 절대 다른 지역의 사람이 그 지역을 알 수가 없는 곳이 중국인데 한국인들은 이러한 문화에 익숙하지않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힘들더라도 그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를 찾기를 권장한다. 중국 진출을 위한 정보들을 스스로 얻어야 할 경우가 많다 보니 이러한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검증된 전문가보다는 개인 또는 아는 사람의 소개받은 경우 일의 진행이 늦어질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일 자체가 난관에 부딪쳐서 창업의 타이밍이 늦춰지거나 진행이 어려워질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중국에서의 법인 설립은 통상 3개월이 걸리고 늦어질 경우 4개월 정도 소요된다. 본인의 경우는 6개월 이상 걸렸는데, 이는 중국의 현지 공휴일과 국제행사 등으로 휴일이 많았던 탓도 있지만, 외국인의 법인 설립 경험이 없던 담당자로 인해 오래 걸린 케이스다. 늦춰진법인 설립 기간 만큼이나 수많은 기회를 공중으로 날리기도 했다.
통역은 학생이나 사회경험이 없는 아르바이트생 대신 관련 업무에 대한 지식이 있는 통역을 찾길 바란다, 전문 통역가는 각 지역의 코트라에 연락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국에서 창업하기 전에 반드시 그 지역의 한인회, 코트라 등의 자문을 꼭 받아보길 권장한다. 코트라에는 그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배정돼 있으니 필요로 하는 조언을 받을 수도 있으며, 한인회는 현지의 실생활과사업에 필요한 속사정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기에 꼭 한번은 조언을 받기를 권장한다. 법인 설립은 그 지역의 코트라의 지원정책이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기도 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그 지역의 전문가를 소개를 받을 수도 있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한중 민간업체와 중국 정부가 다양하게 마련한 지원정책 등이 있으니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지원정책 등을 자세히 살펴보기를 바란다. 중국에서 차이나 드림으로 제2의 도전을 꿈꾸는 한국 기업인들 파이팅하기를 바란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