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가요무대’ 캡처[헤럴드POP=김지혜 기자]원로가수 故 명국환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故 명국환은 지난 2023년 8월 19일 향년 96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인이 사망한 후 2주 만에 장례를 치르게 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고인을 무연고자로 알고 있던 요양병원 측에서 고인의 사망 후 대한가수협회에 연락하며 뒤늦게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가수협회 측은 “고인이 거주지 지자체가 운영하는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직계 가족이 없어 무연고자인 줄 알고 연락을 못했다더라”며 “이 분이 가수라는 걸 알고 가수협회로 연락이 와 뒤늦게나마 장례를 치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상주 역할은 대한가수협회가 맡았다.
생전 고인은 2022년 12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을 통해 반지하 단칸방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혼자 지내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심한 어지럼증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제작진의 도움으로 발톱을 깎는 모습이 공개됐었다.
방송 후 가수협회는 기부금을 전하는 등 연락을 취했으며 국가유공자임을 고려해 국립괴산호국원 안장을 위한 절차도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故 명국환은 1927년 1월 9일 황해도 연백군 연안읍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연안극장 콩쿠르 대회에서 3등으로 입상하며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전쟁 중 월남해 참전했고 전역 후 ‘방랑시인 김삿갓’, ‘백마야 울지마라’, ‘아리조나 카우버이’, ‘내 고향으로 마차는 간다’ 등을 히트시키며 195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