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국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만연한 조롱과 혐오 문화의 실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서울 배재고와 광주제일고가 맞붙은 최근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집단 율동과 함께 문제의 응원 구호를 외치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이들은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한 달 전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5·18 민주화운동 조롱 문구를 광주 소재 학교를 향해 사용했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진 반면, 국민의힘을 비롯한 극우 진영에서는 해당 응원이 ‘표현의 자유’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옹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사안은 단순한 스포츠 현장을 넘어 정치와 이념 논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갈수록 10대 사이 현장에서 드러나는 조롱과 혐오의 수준은 우려를 자아낸다. 학교 안팎에서는 비하와 조롱의 언어가 놀이로 자리잡으며, 여성·중국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희화화도 성행하고 있다. 온라인 극우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고(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조롱이, 경험이 없는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도 영상과 밈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스트레이트’는 10대에 퍼진 조롱·혐오의 양상을 현장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다각도로 분석한다. 제작진은 학생과 교사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왜 청소년들에게 극우적 문화가 퍼졌는지, 이 위기의 현장에 어떤 해법이 가능한지 탐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