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매체 제일재경·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항공정보 플랫폼 항반관자(航班管家) DAST 집계 결과 지난달 중국 본토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편 1488편이 취소돼 취소율이 37.5%에 달했다.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과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잇는 노선은 통상 월 90편이 운항되지만 지난달에는 전편이 결항했다. 상하이~오사카 노선은 325편이 취소돼 취소 편수가 가장 많았고 취소율은 45.3%로 집계됐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38만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만522명, 비율로는 60.7% 급감했다.
이에 따라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수도 359만7500명으로 1년 전보다 4.9% 줄었는데 방일 외국인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있던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이었다. 지난달인 5월에도 중국 본토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60.4% 줄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관광객 급감은 현지 관광업계 매출에도 직격탄이 됐다. 일본 숙박 예약 플랫폼 트리플라 집계에서 자제령 발표 직후 일주일간 중국발 호텔 예약 건수는 그 전주보다 약 57% 급감했으며 오사카 관광국은 호텔 20여 곳의 중국인 숙박 예약이 50~70% 취소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반대 흐름을 탔다. 중국발 국제선 항공편의 최대 목적지 자리는 올해 초부터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뀌었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대인 7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사회과학원 왕펑 연구원은 일본 측 비자 조치가 중국인들의 여행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짚으면서 올여름에는 한국이 단거리 여행 수요를, 유럽이 장거리 수요를 흡수하는 등 일본이 쥐고 있던 시장 점유율이 재분배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