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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이희준 “진심으로 잘 될 지 몰랐다”

‘허수아비’ 이희준 “진심으로 잘 될 지 몰랐다” VIDEOSHOCK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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导读:‍‍


배우 이희준. 사진ㅣBH엔터테인먼트
“진심으로 잘 될 지 전혀 몰랐다.”

ENA 드라마 ‘허수아비’의 흥행에 누구보다도 얼떨떨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건 배우 이희준(48)이다.

22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희준은 “현장에서 정말 재밌게 잘 만들어보자고 고민했고 잘 만들려고 집중했다. 내용도 세고, 사이가 나빴던 형사와 검사가 힘을 합쳐서 멋지게 범인을 잡아내는 스토리도 아니다. 범인을 잡는 것도 아니고 밝은 엔딩도 아닌데 이렇게 잘 될거라곤 생각을 못했다”고 드라마의 큰 인기에 감사를 표했다.

‘허수아비’(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 강태주(박해수 분)가 자신이 혐오하던 검사 차시영(이희준 분)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로, 지난 26일 종영했다.

검사 차시영 역을 맡은 이희준은 ‘허수아비’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상투적이지만 대본을 보고 너무 놀랐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희준은 “보통 대본을 4부까지 보고 출연을 결정한다. 4부 끝에 칼을 맞고 강태주에게 ‘형제인줄 알았다’고 한다. 당연히 5부부터는 감동적인 공조를 펼치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을 만나서 출연을 결정하고 4부 이후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충격이었다. 끝까지 서로 어긋나는 게 더 흥분되고 신나더라. 내 예상을 뛰어넘는 걸 좋아한다. 더 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허수아비’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의 소재로 다뤄지기도 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벌어진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는 이희준은 “오히려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에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희준은 “우리 모두 범인을 알게 됐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게 좋았다. 범인 뿐 아니라 한 마을의 사람들이 30년의 시간을 고통받았고,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도 있다. 다 함께 버틴 이야기를 하는 게 멋진 생각이라고 생각했다”며 “실화를 공부하기보다는 차시영과 강태주의 관계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희준은 강태주 역의 박해수와 SBS ‘후른 바다의 전설’(2016), OCN ‘키마이라’(2021), 넷플릭스 ‘악연’(2025)에 이어 ‘허수아비’로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희준은 “사적인 이야기인데 계속 둘이 하면 안좋은 영향은 없을지 회사 대표님이 우려를 했다. 이번에 ‘허수아비’가 반응이 안좋으면 이번을 마지막으로 둘은 따로 작품을 하는 걸로 하자고 농담처럼 얘기했는데, 일이 이렇게 돼서 앞으로 몇번 더 해야할 것 같다. 대표님은 지금 너무 행복해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해수와 얼마전에 그런 문자를 했다. 같이 작품하는 게 좋았고 행복했다고. 한 10개 더 같이 하자. 같이 늙어가면 좋겠다. 그런 대화를 나눴다”며 “박해수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한다. 농담처럼 지나가는 말로 ‘척 하는 연기는 하지 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희준. 사진ㅣBH엔터테인먼트
‘허수아비’는 2.9%의 시청률로 시작해 6회만에 기존 ENA 월화드라마 1위인 전여빈 주연의 ‘착한 여자 부세미’(2025, 7.1%)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는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 기록(1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17.5%)이다.

이희준은 “감독님과 박해수의 힘이 아닌가 싶다”고 너스레를 떤 뒤 “관심을 받는다는게 소중하고,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매주 시청률을 검색하게 된다.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허수아비’ 방영 후 대중들이 더 많이 알아봐주시고 편하게 인사도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허수아비’ 이후에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디즈니+ ‘코리언즈’에 이어 ‘무빙2’에 출연한다. 6월부터는 연극 ‘꽃,별이지나’에 출연하고, 하반기에는 뮤지컬 ‘렛 미 플라이’ 무대에 오른다.

다작의 이유에 대해 “욕심이 많아서 다 하고 싶다. 늘 반성한다. 지금도 작품을 네 가지를 하고 있는데, 다시 선택의 순간이 와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며 “심장이 뛴다면 하고 싶다. 아마 앞으로도 거절하지 못하고 다 하고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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