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 푸름이 탐나서
작시 : 백진숙
랑송 : 박향화
제작 : 연길위얼
한줌 푸름이 탐나서
십만 구천구백아흔아홉
계단 오른다
한계단 넘을 때마다
륙손가락 검은 손
길을 막는다
대쪽 같은 마음 접어놓고
검은 손에 금 한잎 던져준다
그제야 켜지는 푸른 등
계단마다 하사한 아린 상처
남은 것은 껍떼기뿐이다
십만 구천구백아흔아홉
끝은 어딘인가
그래도 한줌 푸름이 탐나서
오늘도 오른다
십만 구천구백아흔아홉 계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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